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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

[서후] 달을 몰다 서후 | 영언문화사 | 2003.06.15 장르 : 현대물 남주 : 설도준(혼혈) 여주 : 송채은 ●●●●○ 새벽에 책을 다 읽고,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다. 도준과 채은이 계속 머리에 맴돌아서.. 입 거친 남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도준은 입만 열면 욕이나 하고 그러는데, 밉지가 않다. 도준이가 채은이를 "계집애야"라 부르는게 정겹게 느껴졌다. 겉모습은 나, 깡패요 그러하지만 그가 툭툭 내뱉는 말들은 거친 말들뿐이지만 투닥투닥하지만 그렇게 서로의 마음에 젖어든다. 후반부에선 겉으로는 눈물 흘리지 않고 냉혹하지만 속으로는 눈물 흘리는 도준 그 때문에 마음이 아려왔다. 모르고 시작된 사랑인데 세상의 잣대로 보면 그들의 사랑은 손가락짓 받고 천하의 몹쓸 사랑이지만 머리로 재고 시작한 사랑이 아닌 가슴이 먼.. 더보기
[김효수] 해오라비 난초 김효수 │ 우신 │ 2008.11.10 출간 장르 : 시대물 (조선) 남주 : 모리 히미츠(일본 최고무사), 한진서(조선 최고무사 좌천) 여주 : 유설희 ●●●●○ 두 남자의 사랑에 마음이 아팠다. 진서의 이루지 못한 사랑도 그렇고 히미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애태운 마음도 그렇고 진서와 설희의 이별도 마음아프고 설희가 자신을 해아려 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웃으며 받아준 히미츠의 모습엔 눈물이 났다. 첫마음을 준 진서와 이루지 못한 사랑때문에 많이 아팠고, 히미츠에 대한 증오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다 어느새 그를 마음에 담아버린 설희 진서에겐 Sad Ending, 히미츠에겐 Happy Ending 중반까지 진서의 사랑때문에 히미츠가 그다지 눈에 안들어왔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더보기
[문지효] 뉴스룸과 주말연속극 1,2 문지효 │ 자음과 모음 │ 2003.12.18 출간 장르 : 현대물 남주 : 홍성우 (31세, 배우) 여주 : 이영진 (28세, 보도국 PD) ●●●●○ 주말연속극, 드라마를 좋아하는 보도국 PD영진과 한치의 오차없이 뉴스처럼 살아가던 배우 성우 이들의 악연으로 시작된 인연 엉뚱하고, 자신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먼 영진 하지만 그녀와 함께 있으면 그는 웃게 된다. 그녀의 엉뚱함에 자꾸 맘이 가고, 그녀가 다른 남자와 웃으면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 모습만 보아도 질투하게되는.. 첫사랑의 상처이후 굳게 닫아두었던 문이 조금씩 영진을 통해 열리게 된다. 영진은 8년의 짝사랑을 성우를 사랑하게 되면서 드디어 마침표를 찍는다. 처음으로 하는 사랑에 서툴지만 두근거리는 마음에 행복 했던 그녀. 하지만, 성우의 오해와 .. 더보기
[윤영아(탐하다)] 타람타람타람 윤영아 │ 로코코 │ 2009.05.18 장르 : 시대물 (가상국) ●●●●○ 남주 : 귄 엑서 말쿠트 (28~30세) 여주 : 다온 (20~22세) 엑서때문에 읽는 내내 행복했던 책. 한 사람을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온전히 사랑하던 그의 모습이 좋았다. 상대를 배려해주고 상대의 아픔을 감싸 주는 그가 좋았다. 책의 중후반까지 함께 헤처나가기보단 떠나 그와의 추억으로 살아가려 했던 다온때문에 짜증이 났지만.. 어린시절 부모의 죽음을 가슴에 묻고 그 죄책감으로 아파도 아프다 말하지 못하고, 고통을 감내하고 감정을 누르고 살아온 그녀가 안쓰럽긴 하지만, 엑서의 성공을 위해 자신은 떠나야 한다는 고집스러움 때문에 중후반부에 가서는 안쓰러움 보다는 참 이기적인 사람이란 생각했다. 엑서가 사랑한다고.. 더보기
[정이원] 인생미학 정이원 │ 신영미디어 │ 2005.12.14 장르 : 현대물 ●●●●○ 남주 : 윤이교 (31세, 외국계 컨설팅회사 팀장) 여주 : 현 영 (20세, 시각장애인)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안 사랑 만 30살 생일날 우연히 만난 시각장애인 영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움이 남는 이성보다 감성이 먼저 그녀를 잡았다. 조용이 내리는 가랑비에 옷이 젖고 있음 모르듯 이교의 마음 속에선 조금씩 영이 자리잡아 가고 있었다. 사랑과 동정 사랑과 집착이 종이한장 차이 그래서, 헷갈리기 싶다. 이교가 영을 사랑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그가 사랑이 아니라 동정을 헷갈리고 있는 거라 말한다. 사람들은 이교가 영을 돌본다 하지만, 이교는 오히려 자신이 영에게 돌봄을 받고 있다 말한다. 자신이 살아감에 있어 영이 필요하.. 더보기
[김원경] 월하정인 김원경 │ 동아&발해 │ 2009.04.07 장르 : 판타지 (19금) 남주 : 월천자 은류 (1020세, 달의신) 여주 : 월령 (18~19세, 천정령과 하백의 딸) ●●●●○ 후반부로 갈수록 은류에 대한 월령의 사랑에 눈물지었고 뒤늦게 사랑을 인정한 은류가 월령을 위해 자신의 자존심을 접고, 노력하는 모습에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면서 월령에게 했던 일을 후회하는 그를 보며 울컥했다. 사랑이야기를 보다보면 지난 사랑에 발목잡혀 지금의 사랑을 놓치는 것만큼 시간이 지난후 놓친 사랑에 대한 후회는 더 큰 듯 싶다. 그러기에 자신의 마음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만큼 중요한게 없는 것 같은데 가끔 그런 것들이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인정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것 같다. 월하정인의 후반의 은류가 딱 그러하다. .. 더보기
[이도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10.10 출간 장르 : 현대물 남주 : 이건 (라디오 PD 겸 시인) 여주 : 공진솔 (라디오 작가) 그외 : 김선우, 박애리 (건의 친구) ●●●●○ 소소한 일상의 사랑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글을 참 맛깔나게 쓴 것 같다. ^^ 처음 건이 진솔에게 보인건 관심이다. 어쩌먼 먼저 시작을 했다. 사실, 아무리 식당에서 자주 마주쳤다고 해도 그 사람이 무엇을 시켜먹는지는 관심 갖지 않는다. 진솔과 건이 첫대면에서 건이 진솔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녀에 대한 관심도 포함되었고 먼저 그녀의 마음에 노크를 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정면으로 바라보진 못했지만. 소심한 여자가 자신이 쳐 놓은 울타리를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진솔이 건보다 용기 있었고, 더 자신의 마.. 더보기
[문은숙] 기담 : 사미인 문은숙 │ 발해 │ 2010.07.28 출간 장르 : 판타지 남주 : 명 (천오백살 청사) 여주 : 반희 (사백살 백사) ●●●●○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작가의 상상력이 부러웠다.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천오백년 된 청사와 사백년 된 백사의 러브스토리 호기심 많고, 오지랖도 있고, 스스로 너무 부족하다 생각하는 백사 반희 살짝 어리버리한 반희가 사랑스럽다. 물론 후반부에 그녀의 생각에 동참할 수 없었지만.. 반희가 도련님에게 받은 은혜를 갚을려는 모습에서.. 그녀가 살짝 도가 지나친게 아닌가 싶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사랑을 자기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되는데.. 아무리 외사랑이라고 해도 그 진심을 외면하면 안되는데.. 반희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도련님의 마음도 이해되었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