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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김원경] 월하정인

 

김원경 │ 동아&발해 │ 2009.04.07

 

 

장르 : 판타지 (19금)

 

 

남주 : 월천자 은류 (1020세, 달의신)

여주 : 월령 (18~19세, 천정령과 하백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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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로 갈수록

은류에 대한 월령의 사랑에 눈물지었고

뒤늦게 사랑을 인정한 은류가 월령을 위해 자신의 자존심을 접고, 노력하는 모습에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면서 월령에게 했던 일을 후회하는 그를 보며 울컥했다.

 

사랑이야기를 보다보면

지난 사랑에 발목잡혀 지금의 사랑을 놓치는 것만큼 시간이 지난후 놓친 사랑에 대한

후회는 더 큰 듯 싶다.

 

그러기에 자신의 마음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만큼 중요한게 없는 것 같은데

가끔 그런 것들이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인정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것 같다.

월하정인의 후반의 은류가 딱 그러하다.

 

소중한 것을 잃게 되거나, 죽음을 문턱에 두었을 때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게 되니..

 

은류의 대한 월령의 마음이 사랑이 그리고 그녀가 놓인 상황들이 읽는내내 마음이 아팠다.

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월령이 좋았다.

 

자신의 인연을 만든 위화도.. 너무 솔직하긴 해도 그런 점이 그녀의 매력인 듯.

월하노인의 인연의 실을 보면서..몇천년을 사는 그들에게 단하나의 인연도 없다면

그 삶이 얼마나 지루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고..]

 

신들의 이야기란 소재가 책 읽는 재미를 주었고,

신선계 사람들, 월하노인, 사신, 서왕모 등 다양한 캐릭이 주는 재미

더불어 월령, 은류의 진한 사랑도 있기(확실한 19금이더군요)에 책장은 잘 넘어간다. ^^;

 

덧)

외전으로 있는 금류와 위화의 이야기도

이북외전으로 있는 하륜과 훤화의 이야기도 좋았다. 1000년이 지났음에도 변함없는

은류와 월령의 모습에 미소짓었다.

 

명과 반희의 나이차이 못지 않은 은류와 월령의 나이차이..ㅋㅋ

판타지 장르가 소재가 다양하여 그런지 책이 더 잙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