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숙 │ 발해 │ 2010.07.28 출간
장르 : 판타지
남주 : 명 (천오백살 청사)
여주 : 반희 (사백살 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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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작가의 상상력이 부러웠다.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천오백년 된 청사와 사백년 된 백사의 러브스토리
호기심 많고, 오지랖도 있고, 스스로 너무 부족하다 생각하는 백사 반희
살짝 어리버리한 반희가 사랑스럽다. 물론 후반부에 그녀의 생각에 동참할 수 없었지만..
반희가 도련님에게 받은 은혜를 갚을려는 모습에서.. 그녀가 살짝 도가 지나친게 아닌가 싶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사랑을 자기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되는데..
아무리 외사랑이라고 해도 그 진심을 외면하면 안되는데..
반희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도련님의 마음도 이해되었고..
그 부분에서는 반희가 너무 오버한게 아닌 가 싶다.
그래도 반희 덕분에 도련님의 다음 생은 어떤 것에도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살아갈 수 있겠지만..
은근 질투쟁이고, 은근 잘 삐지고, 소유욕도 있고 또 밝힘증 있는 명
그런 명의 모습에서 피식 웃음이 난다.
단지, 명이 어떻게 반희를 사랑하게 되었는지 그 부분이 나와있지 않아서 아쉽다.
시간이 흐르면 후속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반희의 숨은 능력도 궁금하고, 과연 그녀가 천살이 되었을 때 어떤 이무기가 될지도 궁금하다.
란의 반격은 어떨지?
그 뒷이야기가 기다려진다.
덧) 녹전같은 이가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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