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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서후] 달을 몰다

 

 

 

서후 | 영언문화사 | 2003.06.15

 

 

 

장르 : 현대물

 

남주 : 설도준(혼혈)
여주 : 송채은

 

●●●●○

 

 

 

새벽에 책을 다 읽고,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다.
도준과 채은이 계속 머리에 맴돌아서..

 

입 거친 남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도준은 입만 열면 욕이나 하고 그러는데, 밉지가 않다.

 

도준이가 채은이를
"계집애야"라 부르는게 정겹게 느껴졌다.

 

겉모습은 나, 깡패요 그러하지만
그가 툭툭 내뱉는 말들은 거친 말들뿐이지만
투닥투닥하지만 그렇게 서로의 마음에 젖어든다.

 

후반부에선 겉으로는 눈물 흘리지 않고 냉혹하지만
속으로는 눈물 흘리는 도준
그 때문에 마음이 아려왔다.

 

모르고 시작된 사랑인데
세상의 잣대로 보면 그들의 사랑은 손가락짓 받고 천하의 몹쓸 사랑이지만

 

머리로 재고 시작한 사랑이 아닌
가슴이 먼저 다가간 사랑인데.. 어렵게 시작했는데..

 

마지막 그들의 모습.
평행선의 사랑이지만 그속에서 여전히 티격태격하면서 행복을 찾은 모습에
만족해야겠지만.. 왠지 허전하다.

 

도준과 채은을 보면서
전에 보았던 일드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료우와 유우코가 생각났다.
그 드라마의 마지막을 보면서도 참 먹먹했는데.. 자꾸 그들의 모습과 오버랩
되어진다. 그들에 비하면 도준과 채은의 결말은 해피엔딩이라고 보아야겠지.

 

 

덧) 남조 승철의 마음도 안타깝다. 그는 처음부터 어디까지 알고 있었던건지 그것도 궁금하다.

    얼핏보면 도준과 채은의 관계는 이미 알고 있었을 것 같은데..

    그가 도준과 채은이 같이 떠날 수 있게 해주는 모습.  자신이 좋아하는 두 사람을 놓아주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에 그들의 안부를 들을 때 그의 모습이 그려져 왠지 그가 안쓰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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