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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소설

[김이설] 환영 김이설 | 자음과모음 | 2011.06.09 서윤영 인생은 답이 없어 보인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땐 내 마음까지 답답해졌다. 그녀의 삶은 왜 그리 고달프기만 한지 그녀가 다시 왕백숙집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화가 난다. 어떻게 그녀 주변에는 열심히 살아보려는 그녀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는지 한없이 무능한 남편 달갑지 않은 가족(짐스런 가족) 그리고 걷지 못하는 아이 나라면 미치지 않았을까? 과연 그녀에게도 작은 행복이란게 찾아올까? 그녀가 바라는 행복은 그리 큰게 아닌데... 왕백숙집에서 다시 시작하는 그녀를 보니 내 마음이 절로 답답해진다. "걱정마. 엄마가 평생 몸을 팔아서라도 네 다리 고쳐줄께." "나는 누구보다 참는 건 잘했다. 눅보다도 질길 수 있었다. 다시 시작이었다" 이 말에 나는 또한번.. 더보기
[에구니 카오리] 도쿄타워 (책&영화) 도쿄타워를 구입한지는 한참된 것 같다. 두세달째 가지고 다니면서 간간이 읽은 책 에쿠니 가오리 '냉정과 열정사이'로 알게되었다. 그때는 영화보다 책이 좋았던 기억이.. 하지만 도쿄타워는 그 반대인 듯 싶다. 책보단 영화가 좋은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심심하다는 생각을 했다. 무료하기도 했고 시후미의 전화를 기다리는 토오루의 일상도 진심으로 마음을 주지 않고 만남이 계속되는 코오지의 일상도 답답하고 살짝 짜증도 났지만.. 그래도 책장은 쉽게 넘어갔다. (책이 아무리 재밌어도.. 한번에 다읽었던 책은 없는듯.. 언제나 퇴근길에 읽거나.. 요즘은 짬짬이 읽어지만서도..)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행복해...' 시후미가 토오루에게 한 이야기이다. 과연.. 끝까지 그럴 수 있.. 더보기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장편소설 * 최정수 옮김 오랫만에 책 한권을 다읽은 것 같다. 평소 책하고 별로 안친하기 때문에.. 흐흐 끝임없는 마음과의 대화 그속에서 산티아고는 자아의 신화를 찾아간다. 만물의 이치를 알아가면서 자신이 소망하는 것을 찾을 때 어려움은 항상 있다. 자신에게 찾아온 고난(고통)을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 자신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을 찾을 수 있을지 아님 계속 간직한채 그 길을 가지 못함을 아쉬워 하며 살아갈지.. 그건 자신의 선택이다. 자신의 마음과 끊임없이 이야기한다면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마음이란 내 안에 계신 '주님'을 이야기 하는 것 정말.. 간절히 원한다면 그만큼 마음과 많은 시간은 가질 것이다. 그러면 마음속의 두려움은 조금씩 사라지고 평온함.. 더보기
[J.M. 바스콘셀로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 박동원 옮김 책을 구입한지는 한 1년전이였던거 같다. 아니 어쩌면 2년정도.. 계속 책꽂이에 꽂아둔채.. 읽기시작한지 한달만에 다 읽은 듯 내가 주로 책읽는 시간이 퇴근길 버스안이라.. 꾸준히 읽지를 못한다. 뭐.. 워낙 내가 책하고 안친하다 보니.. ㅎㅎ 다섯살에서 이제 막 여섯살이 되려고 하는 아이 제제 장난이 좀 심하지만.. 상상력 풍부한 아이.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고 동생에게 꿈을 주고 싶은 아이 그리고 자신에게 진심으로 잘해주는 사람에게 자신 역시 그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예쁘다. 자신의 소중한 친구 뽀르뚜가를 잃었을때의 제제가 아파하는 모습 그리고 그일로 너무 일찍 철이 든 아이 아직 동심의 세계에 푹~빠져도 괜찮을 나이에 너무 빨리 .. 더보기
[김이설] 나쁜 피 김이설 | 민음사 | 2009.06.12 장애를 가진 엄마가 동네 아저씨들에게 당하는 것을 보고 장애를 가진 엄마를 외면하고 폭력을 행한 외삼촌을 보며, 그녀는 외삼촌이 가진 힘을 이용했고, 그녀의 사촌, 할머니에게 자신의 화를 풀었다. 화숙의 거짓으로 수연, 외삼촌의 삶은 뒤틀렸고, 자신 스스로도 잘못을 알면서도 다른이의 일상을 깨어버린 그녀. 외삼촌이 하던 고물상을 그녀가 시작하면서, 그녀의 뒤틀렸던 삶은 그제서야 과거와 안녕을 고하다. 서로가 가슴 속 한 켠에 상처를 남긴채. 조카 혜주, 진순 그리고 화숙은 함께 살아간다. 사회의 어두운 한면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그래서, 더 지독했던 이야기 비정상적인 것들로 가득한 이야기. 마음 한 켠이 참 쓰다. "별 얘기도 아닌데 쑥스럽다. 사는게 다 고만고만하.. 더보기
[미나토 카나에] 야행관람차 (夜行觀覽車) 미나토 가나에 | 김선영 역 | 비채 | 2011.02.21 ●●●●○ 평온한 고급주택가에 일어난 살인사건. 4일간 동안 있었던 일들을 엔도가족과 다카하시가족, 히바리가오카의 토박이인 사토코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자신의 꿈을 이룬 만족감만으로 자신과 가까운 이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은 마유미 딸 아야카의 반항을 단순 히스테리로만 여기고 딸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소중한 공간인 '집'을 지키기 위해서 였다. 그러했기에 그 공간을 위협하는 딸의 행동이 '짐승'으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그래도 마유미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이 엄마를 '당신'이라 부르는 아야카. 언덕길 위의 자신의 집에서 바닷가쪽 학교를 다니는 아야카. 집을 나와 그곳으로 향할 때마다 아야카는 .. 더보기
[미나토 카나에] 고백(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8) 미나토 가나에 | 김선영 역 | 비채 | 2009.10.13 ●●●●○ 책의 제목대로 이야기는 고백형식으로 이루어진다. 1학년 종업식때 피해자 모리구치 유코의 고백 종업식 이후 같은 반 반장 미즈키가 문예지에 공모를 통한 고백 가해자(나오키) 엄마의 일기, 가해자(나오키, 와타나베)들의 고백 마지막으로 다시 모리구치 유코의 고백으로 마무리된다. 유코의 고백은 자신이 교사가 된 이유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딸 마나미가 사고사가 아닌 담임을 맡고 있는 반 아이들에 의해 살해되었음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그 이후의 일들은 미즈키의 고백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나오키 엄마의 일기와 나오키, 와타나베의 고백은 사건의 전후의 상황을 자신들이 어떻게 받아들어고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단락 한단락 읽을수록 자신이 생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