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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일반소설

[김이설] 환영

 

 

김이설 | 자음과모음 | 2011.06.09

 

 

 

서윤영 인생은 답이 없어 보인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땐 내 마음까지 답답해졌다.

 

그녀의 삶은 왜 그리 고달프기만 한지
그녀가 다시 왕백숙집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화가 난다.

 

어떻게 그녀 주변에는 열심히 살아보려는 그녀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는지

 

한없이 무능한 남편
달갑지 않은 가족(짐스런 가족)
그리고 걷지 못하는 아이

 

나라면 미치지 않았을까?

 

과연 그녀에게도 작은 행복이란게 찾아올까?
그녀가 바라는 행복은 그리 큰게 아닌데...


왕백숙집에서 다시 시작하는 그녀를 보니 내 마음이 절로 답답해진다.

 

 

 

"걱정마. 엄마가 평생 몸을 팔아서라도 네 다리 고쳐줄께."

"나는 누구보다 참는 건 잘했다. 눅보다도 질길 수 있었다. 다시 시작이었다"


이 말에 나는 또한번 울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