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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조례진] 차가운 손

 

 

조례진 | 스칼렛 | 2007.05.09

 

 

 

 

장르 : 현대물


남주 : 김시혁 (34세, H&J 오너)
여주 : 윤태경 (32세)

 


●●●○○

 

 

 

마음을 반했던 선택의 결과

엇나간 마음을 바로 잡아가는 그들의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이 헤어지자고 하니 그러자 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데도 그저 지켜만 봤던 그 김시혁

자신의 엄마와 비슷한 윤태경을 혐오하면서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시혁의 마음이 이해가 되긴 하지만..

다른 남자에게 간다고 했을 때 잡지 않은 그의 모습은 마음에 안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저 버림받기 싫어 먼저 버린 윤태경
생각이 너무 많고 답답한 그녀.
한번쯤은 용기를 낼 법도 한데 그녀는 끝까지 도망치려고만 했다.

 

태경의 이혼 후 다시 만난 시혁과 태경.
태경에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마지막 하룻밤이였지만,
시혁에겐 다시 시작하게 되는 하룻밤이였다.

 

처음 읽을 땐 그 하룻밤이 길어서, 혹시 별 이야기 없이 이러고 끝나는건
아닌가 싶었는데.. 그래도 그렇지 않아서 다행.

 

시혁의 과거는 마음이 아팠다. 자신의 엄마를 엄마라 부르지 않고 꼬박 꼬박

성까지 붙어서 부르는 그를 보면서.. 그 상처가 얼마나 컸을까?

그 뒤로 손이 유난이 찬 시혁.

 

손자를 많이 사랑했고, 태경을 많이 아꼈던 석용

태경의 과오를 덮어주고 다시 손자와 이어주려는 석용의 모습을 보면서,

태경의 어떤 점이 그리도 마음에 들었던 걸까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내가 보기엔 태경은 참 답답하고 소심한 여자였기에..

(물론 그녀가 받고 자란 가정교육때문에 그러하긴 했지만.. 태경의 부모도 그렇고)

 

다시 시작한 시혁과 태경

시혁은 그녀에게 늘 요구한다.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걸을 말하라 하고

그리고, 태경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때마다 웃음짓는 시혁.

 

석용이 마련한 자리 덕분에 태경이 약혼시절, 시혁을 오해했던 부분이 풀리고,

프로포즈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에필에서는 여전히 애정을 과시하며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는 시혁과 태경

그리고 그들의 아이 지한.. 외모는 태경이나 성격은 시혁을 닮은 아이의 모습

자신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태경을 만날 수 있었다.

 

 

다른 책들에 비해 얇았던 책 (에필 포함해서 300페이지 조금 넘으니깐)
그래서인지 다른 책들에 비해 빨리 읽었다. 또, 그만큼 몰입도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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