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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조강은] Summer

 

 

조강은 | 신영미디어 | 2006.08.19

 

 

 

 

장르 : 현대물

 

 

남주 : 백준하 (31세, 투자가 겸 레스토랑 사장)
여주 : 서정연 (26세, 피아노 학원 강사)

 

●●●◐○

 

 

 

제목처럼 준하와 정연의 사랑은 한여름 같다.

 

'여름'이란 계절이 나에겐 눅눅함과 끈적거림, 숨쉬기 힘들 정도의 열기

 

그래서인지, 준하와 정연의 사랑에서 산뜻함은 없다.
그저 눅눅함과 숨쉬기 힘들 정도의 열기만이 느껴질 뿐

 

언제든지 헤어질 준비가 되어있는 정연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어린시절 외조부,외조모로 인한 상처와 엄마에게 버려지는 순간 자신을
닫아 버린 그녀. 그런 그녀의 마음이 눅눅한 느낌이라면..

 

자신의 아버지의 지독한 사랑을 보고 사랑을 부정했던 준하
하지만 정연을 사랑하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정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복하지만 늘 가지고 있던 불안감때문에
힘들어 하고.. 자신의 사랑에 올인하는 준하의 모습은 뜨거운 열기같다.

 

헤어짐을 준비한 사랑이야기
좋아하는 스토리가 아니다.
그것 만큼 이기적인 건 없으니깐..

 

그래서인지 중후반부터는 더디게 읽혀졌다.
자꾸 자신만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그녀가 안타까웠다.
이젠 그만 털어버려도 되는데.. 그러기엔 그녀의 상처가 너무 큰 것 같다.

 

그리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잘못된 길을 선택했고, 그후 집착을 보이는 강수진
그녀의 삶의 방식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사랑이란 이름 아래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으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
몇 장면 나오지는 않지만.. 나오는 장면마다 짜증이 화악~  -_-ㅋ


하지만..에필로그에서 준하와 8개월된 아들의 신경전.. 아들의 속엣말에 미소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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