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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류은수] 월광지하

 

 

 

류은수 | 노블리타 | 2008.12.20

 

 

 

 

장르 : 시대물 (가상국, 19금)

 

 

남주 : 환 (25살, 상천국 황제)

여주 : 류향 (16살, 소령공주, 하륜국의 마지막 공주)

 

 

 

●●●◐○

 

 

 

 

 

환이 황제이기에 그러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게 비친 그는 지독히도 잔인했다.

10살 어린 아이인 류향을 보고 첫눈에 그녀를 담은 후 오로지 그녀만을 생각한 그

그의 집착이 소유욕이 무서웠고, 그가 처음 그녀를 가진 장면은 내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은 마음에 들었다..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며 풀어내는 이야기 방식.

 

 

과거의 이야기 류향의 이야기가 시대극이나 남장여자를 소재로 할때 조금은 뻔한 이야기일지는

모르겠지만.. 생사의 기로의 섰을 때 그녀가 맞주한 현실이 마음 아팠다.

환과 류향의 첫만남부터 류향이 류성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을땐 몰입이 잘되었으나

현재로 이야기가 돌아오면 환의 짐승같은 행동에 눈살이 찌푸려지고, 책장이 더디게 넘어갔다.

 

 

마지막 임금으로, 나라를 빼앗기고 사라져버린 왕조를 바라보는 류향

그녀의 마음 속 짐이 느껴지다. 벗어버리고 싶지만, 자신의 의지로는 그러지 못하는 그녀가

안쓰려웠다.

 

 

마지막 왕조라는 말은 왠지 모르게 슬픔이 느껴진다.

지키지 못했기에 그러한지도 모르겠지만..

 

 

마지막은 환과 평생 운우지정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았겠지만..

 

 

류향의 고집스러운 면이 있지만 그녀의 책임감(의무감) 그리고 첫 마음을 주었던 사람에 대한 연정

그리고 제 백성을 사랑하는 모습.. 류향의 그런 모습은 마음에 들었으나, 마지막까지 지키려던 자존심

자신의 비밀을 끝까지 가지고 가려 함은 안타까웠다. 이제 그만 그 짐을 놓아두어도 좋았을텐데..

 

 

그러했기에 환이 더 류향에게 집착했는지 모르겠다. 그녀의 마음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에..

더욱 그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의 그녀에 대한 소유욕은 과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 모습에 살짝 질려버렸는지도...)

 

 

 

덧)

그들의 첫아들 규의 대사를 보면 과연 그가 6살 아이가 맞나하는 생각이 든다. 애늙은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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