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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황진순] 그림자

 

 

 

황진순 | 가하 | 2010.10.02

 

 

 

 

장르 : 현대물

 

남주 : 강휘건 (명성그룹 보안팀장)
여주 : 이수완 (명성백화점 이사)

 


●●●○○

 

 

 

명성그룹의 고명딸 이수완과 경호팀장 강휘건
신분의 차이가 휘건이 수완 앞에 나서지 못한 이유가 되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그가 앞으로 나서 주길 바랬다.

 

하지만, 그는 책의 제목 그대로 그림자같이 수완곁에 있었다.
수완에 대한 사랑, 그녀를 향한 일편단심, 모든 일에 있어
그녀를 최우선으로 두지만.. 그건 마음뿐 행동에선 늘 그녀의
뒤에 서 있는다. 그게 아쉽고 그래서 남주에 대해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당차고, 자기 주장 강하고, 자신의 것을 지키려는 수완

 

그녀가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한테 그리 모질게 하는게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끝까지 외면하는 그녀가 독하단 생각을 했다.

 

그런 고집과 독한 면, 자신의 것을 지키려는 그녀였기에..
결국 자신의 사랑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지만..

 

수완의 휘건에 대한 소유욕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아이를 두고 우선순위를
주장하는 그녀를 보면 말이다.


이 책에서 가장 안쓰런 캐릭터가 수완의 엄마인 조여사이다.

 

휘건의 신분이 눈에 거슬렸고, 시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그를 질투했을 것이다.

 

자신의 위치를 탄탄하게 하기 위해 수완이 필요했던 그녀. 그런 비틀어진 욕망때문에
딸이 상처받고 있는 것이 보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보지 않으려 했는지도..
그랬기에 남편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고 고집을 폈을 것이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안타까웠다.  이미 정해진 끝을 걸어가는 것 만큼 답답한 것도 없는 것 같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부모의 모습이 아닐까?
아이의 바람보다 부모의 바람을 강요한 모습.
난 그런 부모는 되지 말아야지 하지만,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어찌될지는 모를 일이니
확답할 수는 없을 것 같다. ^^;


수완을 꼭 닮은 은서의 이야기가 외전으로 나온다고 하니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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