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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이윤미] 명가의 남자

 

 

 

이윤미 | 디앤씨미디어 | 2011.10.31

 

 

 

장르 : 현대물

 


남주 : 백강호 (33세, HAN대표, 한옥건축가)
여주 : 문이원 (28세, 도향문가 종녀, HAN 자문위원)

 


  ●●●●○

 

 

 

입은 좀 거칠지고 투박하지만 툭툭 던지듯 이원을 챙겨주는 강호가 좋았다.
(아무래도 내가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나보다. -_-;;)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나서부터는 자기 사람이 상처받지 않도록 챙겨주고,
이원의 생각이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강호 나름의 고군분투하고,
그러면서도 짜증내는 강호를 보며, 웃기도 하고 그런 그의 모습이 보기좋았다.


마냥 사람 착한 이원이 아니여서 마음에 든다.
가족이니깐, 아무리 그 사람이 잘못했어도 끌어안고 가야한다는 그런 마인드가 아니여서..

 

그녀의 사촌 청의 이야기는 맘이 아팠다.
아픈 청의 딸을 이용한 경영은 정말 몹쓸 인간이다.

 

그리고 끝까지 돈만을 요구한 강호의 엄마 미희도..
어떻게 아들한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는지.

 

그들로 인해 상처받고 아파한 강호와 이원이 안쓰럽다.

 

 

소미와 기주도 잘 되면 좋겠다 생각하고 책장을 덮었는데..

 

잠깐 공개된 에필을 보니 39세인데도 기주는 결혼을 하지 않은 걸로 나온다.
그럼 그 둘은 헤어진건가? 아님 결혼은 No 연애 Yes

 

이북에 포함된다는 에필
강호와 이원의 7살 된 아들 동우의 시점으로 그려지는데.. 강호를 쏙 빼닮았다.
그들의 2세 동우와 경우를 만날 수 있어 좋았고 여전히 깨볶는 강호와 이원.

 


덧)
사실, 입이 좀 거칠다는 이야기를 리뷰에서 종종 보아 걱정했는데..
음~  그래도 강호는 달을몰다의 도준보다는 양호한듯.. ㅋ

그리고, 읽는 중반까지 백강호란 이름을 슬림덩크의 강백호와 헷갈렸다. -_-;;;


현대에서 종가의 의미가 많이 사라졌고, 우리의 문화가 점점 사라짐이 안타깝다.
이러다 흔적조차 남지 않게 되는 건 아닌지.. 번거롭지만, 여전히 종가의 정신을 지켜가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가끔은 옛것이 정말 사라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우리 것에 애정을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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