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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수련] 이방인의 초대

 

 

 

 

 

수련 | 조은세상 | 2007.12.27

 

 

 

 

장르 : 현대물

 

 

남주 : 윤  권 (32세, KOICA 시미코트 팀장, 설계사)
여주 : 홍유진(29세, KOICA 시미코트 대원, 수의사)

 

 

●●●●○

 

 


권은 유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의 경계를 넘어
집착에 이르게 될까 불안해하고

 

유진은 자신의 이혼으로 인해 이제 막 시작한 그에 대한
사랑이 끝나버릴까 두려워 한다.

 

서로의 이런 마음을 알지 못하기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

그들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데 까지 가는 길이 힘들었는데
그 마음을 확인하고 나서는 더 큰 시련 ㅜ.ㅜ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소리도 내지
못하고 병원에서 꺼억 소리없는 통곡을 하는 그녀의 모습이
다시 그를 찾아 헤메이는 유진의 모습이, 그녀의 절실함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읽으면서 마음아팠다.

 

윤권이 살 수 있었던 건,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그의 강인한 마음 때문이 아니였을까?
 

윤권, 참 멋진 사람이다. 자신의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모습이 지켜주려는 모습이 좋았다.
후반부로 갈수록 그의 매력이 더 발하는 것 같다.

 

아쉬움이 있다면, 후반부에 두 사람이 겪는 일들이 몰아치는 느낌이 든다.
굳이 그렇게까지 극으로 갔어야 했을까 하는 마음도 들고.

 

그래도,
짧은 에필에서 그들의 행복한 모습에 미소지으면 책을 덮을 수 있었다.

 


더불어,

사랑과 집착은 종이의 양면이다.
이미 사랑을 넘어선 집착임에도 자신은 알지 못할 때
비극은 시작된다.

 

권에게 집착의 도를 넘어선 세연
그런 세연을 알면서도 놓을 수 없었던 태원

 

권과 유진의 힘겨움이 그들때문에 생기는 것이기에
그들을 좋게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난 태원이 세연을 정리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면 좋겠다.

모든 집착을 하게 되면 결국 잃게된다.


최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ㅎㅎ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찌질하네.

그를 용서하지 않고 죄의 값을 제대로 치르게 한 건 속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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