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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연두] 고슴도치 치료하기

 

 

 

 

연두 | 노블리타 | 2009.01.15

 

 

 

장르 : 현대물


남주 : 우선희 (39세, 산부인과 의사)
여주 : 이무영 (31세, 동화작가)

 


●●●●○

 

 

 

 

작가후기를 보니깐 연두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이 나온게 아닌가 싶다.

 

30대 미혼인 여성도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게 좋다고 하지만,
그곳에 가는건 여전히 껄끄럽다.  특히, 남자의사한테 진료받는건 으~

 

고슴도치를 닮은 여주 무영

 

여주 무영이 심각한 생리통 때문에 산부인과를 찾게 되고 그러고 일련의
검사를 받고 느끼는 기분 공감되고 왠지 내가 진료를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였다.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주변의 사람들중 자궁근종때문에 치료받는 이들을

 보니깐 남일 같지 않았다)

 

의사 우선희가 4차원적인(?) 정신세계를 가진 무영에게 조금씩 호감을
갖게 되고, 그녀의 마음이 어떤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모습

 

우선희의 자상한 마음에 조금씩 그에게 마음을 주는 무영.
그의 달라진 태도에 당황하고 그에 대한 마음이 무언인지 깨달아가기까지

 

선희에게도 무영에게도 힘든 여정이였다.

 

 

근데, 그들의 마음을 확인한 후 달달한 연애모드라기 보다 바로 청혼이라니
왠지 아쉽다. -_-;

 

결혼이란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무영

 

한번의 실패가 있었기에 많은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무영.

 

자신의 일에 빠져있는 모습도 좋으나, 그가 선희에게 말한 예물은..
그녀의 4차원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

 

아마, 이 둘이 결혼하면 우선희는 이무영에게 제대로 휘둘려 살 듯 싶다.


근데, 그 모습이 참 좋다. 하나의 상황을 두고 서로 생각하는 바가 어찌
이리도 다른지.. 그 둘의 다른 속마음을 보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무영이 쓴 동화들 역시, 유쾌한 웃음을 주기도 하고 짠한 마음이 들게도 하고

그녀의 동화가 있었기에 더 마음에 들었던 고슴도치 치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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