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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정경하] 그곳에 있어요

 

 

 

 

정경하 | 북박스 | 2005.12.28

 

 

 

장르 : 현대물

 


남주 : 윤혁진 (34세, 호텔 제이드 사장)
여주 : 김은유 (25세, 호텔 제이드 메이드)

 

●●●●○

 

 

 

가족에 의한 상처가 깊은 이들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주지 못한 상처가 있는 은유
가족이지만 철저히 외면 당한 상처가 있는 혁진

 

비오는 날 진한 화장을 한채 혁진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매달린 은유
그런 은유에게 속절없이 끌리는 혁진

 

서로 닮았기에 끌렸던 것일까?

 

가진 것이 많이 이나 가진 것이 없는 이나 상처받은 마음은 아프다.

그런 아픈 상처를 서로가 치유해주는 그들.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지 않고 마음이 이끄는대로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한 혁진이 마음에 들었다.

 

늘 보호하기만 했지, 보호받는 것에 낯선 은유가 한없이 혁진을 밀어냄이
안타까웠지만.. 그녀도 결국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 지는 부분이 좋았다.

 

가진것이 없어서 지키지 못했던 그녀보다
모든걸 가졌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철저히 외면받은 혁진의 상처가
더 마음 아팠다.

 

가족이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마지막까지 그들을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고 그들과의 관계를 끊은 혁진의
모습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은유와 혁진의 우울함에 마음아프고,

미경과 우석의 밝음에 미소지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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