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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문현주]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문현주 | 현대문화센타 | 2003.04.15

 

 

장르 : 현대물


남주 : 한강혁 (28세~34세, 세계 100대그룹 오너)
여주 : 이시연 (18세~24세, 선우그룹 차녀이나..)

 

●●●●○

 

 

 

강혁은 정말 못된 남자이다.
복수를 위해 끝까지 자신의 마음을 외면한다.

 

그가 과연 시연의 부모에게 복수를 한 것일까?
그의 복수의 칼날은 오히려 시연을 갈갈이 찢어놓고
너덜너덜하게 만들었다.

 

나이트에서 그녀가 그에게 내민 마지막 애원에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그에게 화가 났다.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깨달았으면서 잡아주지 못하는지

시연이 그리 애처롭게 눈빛을 보냈는데... 에잇

 

그러했으면서 시연이 쉽게 용서해주리 생각했는지.

 


시연의 삶은 정말 마음이 아프다.

 

어린시절 부모라 믿었던 이에게 친딸이 아니라 말을 듣고

가출해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갔던 그녀.

 

처음 한 소매치기한 강혁의 지갑

그로인해 그녀는 그의 복수의 수단이 되고 계약을 하게된다.

 

그를 길들이겠다는 그녀의 야무진 계획은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길들여지고, 그를 사랑하게된다.

 

하지만,

 

자신의 사랑에 외면받고 상처받고.
잃었던 가족들을 만났지만, 남보다 못하고.

의지할 곳 없었던  그녀.

 

자신의 아픈 마음을 의지할 곳이 없기에
스스로 강해져야만 했던 그녀.

 

시연의 당찬 모습이 좋았고,

자신에게 그리 큰 상처를 준 강혁을 쉽게 용서하지

않은 것이 마음에 든다.


시연이 더 마음에 와닿았기에


강혁이 아파하는 모습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좀더 아파해도 괜찮은데 하는 마음이 들었다. -_-;


후반부 내용이 아쉽다.
강혁과 시연의 가족의 화해부분.
좀 이야기가 후다닥 넘어가는 느낌이였다.


시연과 강혁의 행복한 모습을 좀 더 보았음 좋았을텐데... ^^;;

 

이북 '차가운 사랑'과 같은 내용인 것 같은데..
책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짝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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