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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는즐거움/국내여행

11.04.09 .. 비밀의 화원 만화방초와 다솔사

 

지난 9일 경남 사천 적멸보궁 다솔사와 고성에 있는 만화방초에 갔다왔다.

왕복시간만.. 9시간정도 걸렸나. 정말 멀다.

하지만, 마음껏 봄을 느끼고 서울로 돌아와서 피곤함이 덜했던 여행.

 

다솔사 진입로의 소나무가 우거져 있어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야생차밭이 사찰과 어우러져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올해는 추위가 길어지다 보니, 차밭이 냉해를 입어

푸른차밭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이곳에 계신 부처님은 다른 사찰과 다르게 누워계신다.

누워계신 부처님 뒷편으로 사리탑이 보이는게 특색인 듯 싶다.

 

 

 

 

 

 

 

 

 

만화방초는 정종조선생님 내외가 20년을 넘는 시간을 가꾼 곳이라고 한다.

 

푸른 남해가 보이고, 발밑을 유심히 보면 작은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만화방초 역시, 올추위로 인해 차밭이 냉해를 입어 안타까웠다.

 

꽃향기 가득한 벗꽃길을 느긋하게 걸으면서

곳곳에 작은 야생화들 때문에 섣부르게 발을 내딛을 수 없었고

정종조선생님의 구수한 설명, 따스한 녹차 한잔과 더불어 노래까지

 

여유로운 따스함과 즐거움으로 채워진 여행이였다.

 

 

 

 

할미꽃

 

 

 

 

얼레지

 

 

 

 

 

 

 

 

 

 

 

"저는 지금 지붕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