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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이유진] 봄 깊은 밤 (e-book)

 

 

 

이유진 │ 카멜 │ 2014. 1.27

 

 

 

ㅇ 장르 : 현대물

 

ㅇ 남주 : 남기준 (30세, 남빛병원 행정실 대리)
ㅇ 여주 : 이지은 (30세, 기간제교사)


●●●●●

 


지은때문에 마음 아팠고
기준때문에 마음 아팠다.

 

미래를 약속하지 못한 그들의 연애
차갑게 돌아서지만 결국 무너져 내린 두 사람.

 

서로를 향한 간절함은
결국 그들을 자신들을 얽매어 놓은 굴레에서 벗어나게 했다.

 

무거운 짐들은 내려놓고 지은과 기준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처음부터 다시.

 


자신의 나약함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지 못했던 지은의 아버지
결국 자신은 내려놓고 어머니를 위한 허울뿐인 삶이였던 그

 

새어머니가 지은이 한테 지난 이야기할 때 생각했다.

지은의 아버지 한상욱은 그의 어머니에게 아들이 아니라 남편이였다.

그래서 더 힘든 여정이었던 것 같다. 

 

낳았다는 이유 하나로 당당하게 돈을 요구하는 기준의 어머니
마지막까지 너무하더라. 말로는 낳은 정 운운하지만 결국 그녀에게
필요했던건 아들이 아니라 돈이니.. 씁쓸하다

 


봄 깊은밤은 지은과 기준의 심리가 참 잘 그려졌다.
그러기에 그들의 아픔이 더 가깝게 다가왔다.

 

오고가는 전철, 버스에서 읽다보니
이들의 아픈 사랑을 보며 눈물을 참는게 쉽지 않았다.

 

아픈 사랑이였기에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좀 더 보고싶단 욕심이 생긴다.

 


덧) 9월에 다시 연재되는 '오늘밤' 혜주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그 이야기 속에서 기준과 지은을 다시 만날 수 있겠지.

 

*****

 

"이지은."
아무렇게나 불러놓고
"사랑해."
아무 말이나 하고는
"헤어지자."
헤어지자고 하였다.

 

 

[집에서 기다릴게]
[무슨 뜻이야]
[인사는 하고 가려고]
[이지은 안녕]
[고마워 남기준]


 

 

지금 다시 저들의 마지막 인사를 보니
또 마음이 아파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