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 신영미디어 │ 2010.10.14 출간
장르 : 현대물
남주 : 서이현 (35세, 영문학과 교수)
여주 : 서남우 (25세, 영문학과 4학년 복학생)
●●●●●
읽는 내내 서이현, 서남우 때문에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던 책
서른이 넘어 온전히 사랑하나만 믿을 수 있다는게 참 어려운데
서른이 넘으면서 자기애가 강해지고 계산적이고 주변도 신경쓰다 보니
사랑 하나만을 보고 그 사람한테 가기는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에
그런 사랑을 하는 서이현이 부러웠다.
서남우만 가감없이 온 마음으로 사랑한 서이현이란 남자가 멋있었다.
남우가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
하지만, 그녀앞에서는 종종 막내티를 내는 그가 좋았다.
투정도 부리고 장난도 치고 또 질투도 하는..
다른 사람이 보기엔 완벽하고 차가운 남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한없이 부드러운 남자
서이현.. 그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서이현이 종종 남우를 "내 나무" 이렇게 말하는게 좋았다.
서이현 교수 못지 않게 좋았던 건..
서태일&해인 부부의 아름다운 노년이라고 할까.
자신들의 잣대로 무조건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자신의 아들의 결정을 받아준 그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래서인지 서태일&해인부부가 남우에게 "우리 막내며느리 할래요. 남우양?"
이 부분 읽을 땐 나도 모르게 눈물을 글썽거렸다.
자신의 부모에겐 상처만 받았는데
(그녀의 부모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특히, 그녀의 아버지는...)
그의 부모에겐 사랑하는 방법을 가족의 따스함을 주는 배우는 남우
서태일&해인의 나이가 들어도 서로의 손을 잡고 산책하고,
서로를 따스하게 바라보는 그들의 모습은 닮고 싶고 주변까지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단락마다 있는 영시는 책의 여운을 더해주는 것 같다.
외전은 이현의 육아일기 형식인데,
재희에 대한 부모로서의 마음이 좋았고,
여전히 남우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그가 좋았다.
사이드스토리도 빨리 읽어봐야겠다.
덧) 처음엔 나의 사랑하는 캐릭터인 토토로를 배나온 괴물 쥐라고 이야기해서 헉 했다.
한번도 그리 생각해보지 못했다는데. -_-;
'읽는즐거움 > 장르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윤서] 우애수 (0) | 2014.05.29 |
---|---|
[조효은] 그녀의 정신세계 (0) | 2014.05.29 |
[류향] THE GIFT (0) | 2014.05.29 |
[정경윤] 크리스마스의 남자 (0) | 2014.05.29 |
[요조] 낭만 연애 (2) | 2014.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