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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심윤서] 낯설지만 익숙한

 

 

 

심윤서 │ 가하 │ 2015. 9. 2

 

 

 

 

ㅇ 장르 : 현대물

 

ㅇ 남주 : 서을녕 (34세, 브레인피플 CEO)
ㅇ 여주 : 연갑 (27세, 브레인피플 대리)

 

그리고,
연준(34세), 고은하(34세, 론리 플래닛 사장)


 

 

●●●●◐

 

 


연갑과 서을녕
연갑과 연준
연갑과 윤은홍

 

서로 다른 모양이지만, 결국 다 똑같은 마음.
가슴을 따스하게 채워주는 <사랑>

 

 

7년이란 시간이 지나 조금은 성숙해진 연갑과 서을녕.

 

자기만 바라보라 말하는 을녕
을녕과 함께 하고 싶지만 오빠를 놓을 수 없던 갑

 

결국 상대를 바라보지 못함은 하나의 상처를 주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만큼 성숙하게 만들었다.

 

상처(외로움)가 많은 이들이 서로 만나 상대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연갑, 고은하가 자신의 사랑에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이 좋았고,

연준, 서을녕이 자신의 사랑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

 

 

<낯설지만 익숙한>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인 

연준의 '태양에서 세 번째 돌위에서' 블로그

 

연준이 여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을 알 수 있었고,

연준, 연갑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을 알 수 있었던

그래서, 한 챕터 한 챕터 읽을수록 좋았던 "태양에서 세 번째 돌위에서"

 

 

연갑, 서을녕, 연준, 고은하, 윤은홍, 이각모
이들 모두가 행복한 모습을 마지막에 보여주어서 더 좋았던 에필로그.

 

 

작가님 다음 글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따스한 글 고맙습니다. ^___^

 

 

 


"당신한테서 좋은 냄새가 나요."
"고마워요."
아이처럼 천진한 말에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여동생이 향기가 나는 연인을 만나는 건 행운이래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의 체취가 향기로울 수만 있다면.
"당신을 생각하면 내 심장이..."
"심장이?"
"1분에 160번을 뛰어요."
연준이 자신의 심장을 가리키며 뻑뻑한 건빵을 삼키는 사람처럼 힘들게 말했다.
은하는 멍하니 연준의 눈동자만 바라보았다.
연준이 지금 무선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 힘들었다.
"무슨 뜻인지..."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서 나는.... 외로워요."
연준이 자신의 심장 부위를 손바닥으로 꾹 눌렀다. 더 빨리 뛰면 곤란하다는 듯이.
세상에.
은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쟁반을 안은 채 연준의 맞은 편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렇게 달콤한 고백이 또 있을까.
은하는 오랜만에 울고 싶어 졌다.

 

 


나는 너희가 이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어떤 사람이요?
같은 공간과 같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행복이라고 느낄 수 있는 사람

 

 

 

"연갑, 손 좀 줘봐."
"왜요?"
"손."
미적미적 손을 내밀자 을녕은 바짝 자른 손톱과 반지 하나 끼지 않은 말간 손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천천히 깍지를 끼었다.
"...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
"...."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무언가가 툭, 하고 터져버렸다.
을녕이 고개를 숙여 깍지 낀 손등에 입을 맞췄다.
"착하고 대견하다, 우리가비..."

 

 

 

"사랑이 끝나는 순간이 언젠지 알아요?"
"...."
"기대가 사라졌을때예요. 그 사람에게서 최소한의, 아니,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게 되었을 때, 사랑은
 끝나바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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