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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반흔] I'm yours

 

 

반흔 | 뿔미디어 | 2013.08.16

 

 

 

 

 

장르 : 현대물

 

남주 : 설권 (18~28세, 영화배우)
여주 : 설이란 (18~28세, 출판사 직원)

 

 

●●●◐○

 

 


초반 이란이때문에 읽기를 포기할까 심각하게 고민했다.
이란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짜증을 유발하는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가족이라는 굴레에 얽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로 인해 권의 상처만 커지고 좌절하게 만들었다.

고등학교 시절 이란이 권에게 한 행동은 말 그래도 '희망고문'이였다.

 

10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반복되는 고민.. 에잇!

 

30년 부모의 행복을 위해 살았다면,

남은 인생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고 싶다는 그녀에게

 

그녀의 엄마가 보인 이기심은...

딸의 마음을 전혀 보려하지 않는 그 모습이 나를 지치게 했다.

 

남편과 사별후 다시 찾은 안정을 놓고 싶지 않은 마음은 이해하나

그래도 한번쯤은 딸을 위해 생각해볼 수 있는거 아닌가..

 

 

 

그나마 책을 놓지 않은 건.. '권'이 덕분인거 같다. 

란에게 항상 져주고, 그녀의 말을 들어주고, 그녀가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그의 마음이 좋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자신의 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온 그
자신의 사랑을 위해 두려워하지 않은 그

 

란의 마음을 확인하고 나서는 한치의 망설임 없는 그의 모습이 좋았다.

마지막 한번 더 흔들리는 란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보인 그의 모습 마음에 든다. ㅋ

 

 

금기의 소재이나 자극적이지 않고 그들의 감정을 잘 풀어나간 글이지만

왠지 조금은 밋밋한 느낌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