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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는즐거움/국내여행

10.07.24 .. 주왕산, 주산지

 

동거리가 있어서 당일치기로는 좀 무리이긴 했으나, 그래도 다음날이 일요일이라..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

한번즈음 가보고 싶었는데.. 가보고 나니, 올 가을에 기회가 되면 다시금 찾아가고 싶다.

또, 이리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흐~

 

경북 청송까지 가는데 예상시간보다 더 걸려서.. 원래 일정이 제3폭포까지는 못가고,

제1폭포까지 단축 진행되었는데.. 제1폭포에 도착하고 시간을 보니.. 왠지 제2폭포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에 제2폭포까지 가서 발도 한번 담가보는 여유도 가져보고..

결과적으로 내려갈때 주왕암 방향으로 가다보니 시간이 좀 촉박하여 무리해서 걸었지만..

급수대에서 본 주왕산을 풍경 또한 멋졌기에.. 나름 뿌듯했다.

 

 

* 주왕산 탐방로 *

 

 

 

급수대 : 망월대에서 50m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37대 선덕왕이 후예가 없어서 무열왕 6대손인 상재 김주원을 38대왕으로

          중대 및 각부대신들이 추대하였는데 즉위 직전에 돌연 김경신이 왕위에 오르고자 내란을 일으킴으로 김주원이 왕위를

          양보하고 석병산으로 은신하여 대궐을 건립한 곳

 

사람 옆모습같다.

 

 

 

바위가 포개져 있는 모습이 거북이 같다.

 

 

 

 

시루봉 :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같아서 시루봉이라 불리우는데 밑바닥에서 불을 때면 연기가 시루봉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옛날 어느 겨울철 도사가 이바위 위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처럼 보인다.

 

사실, 떡을 찌는 시루같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의 모습이 더 기억에 남았다.

바위.. 정말 멋지다. 보는 위치에 따라 느낌이 참 다르다.

 

 

 

 

학소대 : 경사 90도의 가파지른 절벽의 모습을 한 학소대는 급수대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해방전 이 정상지점에 청학, 백학 한쌍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일인(日人)포수가 백학을 쏘아 잡아 버린 후, 날마다

            슬피 울며서 부근을 배회하던 청학마저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지금은 옛 보금자리만  남아있다고 전해져 온다.

 

 

 

제1폭포 진입로 및 주변 풍경 .. 진입로의 바위들이 정말 절경이였다. ^^

 

 

 

 

제1폭포 (일명 : 선녀폭포)

 

 

 

 

 

제2폭포로 가는 도중 우연히 눈에 띄였던 나비.. 참 부지런히 날아다니더군.

 

 

 

 

 

제2폭포.. 물줄기가 떨어지는 중간부분의 모양이 하트같다. ^^;

제1폭포는 주변경관이 멋졌고, 제2폭포는 아기자기한게 더 마음에 들었다.

 

 

 

주왕굴 : 주왕이 마장군에게 쫓겨서 숨어살던 동굴

 

 

* 배롱나무 *

 

 

* 대흥사에서 본 주왕산 *

 

 

* 비비추 *

 

김휴림의 여행편지에 담아온 사진.. 흐~ 나의 뒷모습이 찍혔다.. 저, 통통한 다리 좀 보소 ㅜㅜ

 

 

 

 

주왕산에서 너무 진을 뺐더니, 주산지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었다.

내려올 때 보니 그리 먼 길도 아니였는데..

다시금 나의 저질체력에 OTL

숨쉬기 운동밖에 안하는 티가 화악 드러나는 순간이였다.

 

주산지는 숙종때, 날이 가물어 비가 내리지 않을 때 이 곳의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곳이라고 한다.

 

300백년 가량 물속에 잠겨 있었던 나무들이 마냥 신기하기하고, 가을엔 더 멋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