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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휴림의여행편지

11.05.05 .. 사과꽃 핀 부석사와 무섬마을 07년 가을에 부석사에 갔었다. 단풍 진 부석사의 풍경은 참 멋진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봄에 다시 찾은 부석사 오랜 시간의 흐름이 느껴져서 그런지 계절과 상관없이 좋았다. 목조건물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 계절과 상관없이 다시 한번 찾아가고 싶은 곳이다. 의상대사가 꽃은 지팡이에서 핀 꽃.. 그러니깐 한 1000년은 된 건가... '선비화' 강으로 둘러쌓인 무섬마을 높은곳에 내려다 보지 못해 그 느낌을 느끼지 못해 조금 아쉽긴 했지만.. 무섬마을과 강을 이어주는 S자 다리 끝까지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중간부분에서 수심이 깊어졌는지 울렁거림과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에 도전하지 못했다. -_-; 돌아가는 버스로 가는길에 포착한 것~ ^^ 더보기
11.04.17 .. 천리포수목원과 신두리사구 천리포수목원은 2년 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었고, 설립자인 故 민병갈님께서 자연환경보전과 식물학 발달을 위해 정성껏 가꾸어온 수목원이라고 한다. 날씨가 쌀쌀해서 예년보다 꽃들이 늦게 피어서 많은 꽃들을 만나지 못해 아쉬웠지만.. 새로운 아이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참 차가웠다. 사순절 장미 '헬레보루스' 한겨울인 1~3월에 장미와 비슷한 꽃을 피우기 때문에 '사순절 장미'라 부르는데 간혹 6월까지도 꽃을 피우는 헬레보루스를 볼 수 있다. 영국에서는 눈장미 또는 겨울장미로 알려져 있는데, 흰색 또는 녹색을 띤 크림색의 꽃이 핀다. 꽃말은 '근심을 풀어주세요'이다 작약(플로렌스 니콜스) 깽깽이풀 전쟁을 패하게한 '마취목' 앞에 독이 있어 말인 소가 섭취하면 마비증상을 일으켜 마취목이.. 더보기
11.04.09 .. 비밀의 화원 만화방초와 다솔사 지난 9일 경남 사천 적멸보궁 다솔사와 고성에 있는 만화방초에 갔다왔다. 왕복시간만.. 9시간정도 걸렸나. 정말 멀다. 하지만, 마음껏 봄을 느끼고 서울로 돌아와서 피곤함이 덜했던 여행. 다솔사 진입로의 소나무가 우거져 있어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야생차밭이 사찰과 어우러져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올해는 추위가 길어지다 보니, 차밭이 냉해를 입어 푸른차밭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이곳에 계신 부처님은 다른 사찰과 다르게 누워계신다. 누워계신 부처님 뒷편으로 사리탑이 보이는게 특색인 듯 싶다. 만화방초는 정종조선생님 내외가 20년을 넘는 시간을 가꾼 곳이라고 한다. 푸른 남해가 보이고, 발밑을 유심히 보면 작은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만화방초 역시, 올추위로 인해 차밭이 냉해를 입어 안.. 더보기
11.03.19 .. 매화핀 산골마을 누룩실재 걷기 전남 구례 누룩실재 사동마을-누룩실재-섬진강변 다무락마을(상유, 중유, 하유)까지 약 10km정도 거리 꽃샘추위로 활짝 핀 매화나무는 보지 못했지만, 역시 흙을 밟으면서 걷는 기분 참 좋다. 가을에 한번 더 가보고 픈 곳. 기회가 됨 가겠지. 더보기
11.02.12 ..무등산 거북이 산행 원효사에서 출발해서 증심사로 내려오는 10km 산행 서석대의 눈꽃이 예뻤다고 하던데.. 나의 저질체력때문에 서석대 오르는 걸 포기 장불재로 바로 직행 겨울 산행 괜찮은데, 휴우증이 너무 크다. 아직도 다리와 엉덩이부근이 욱씬욱씬 쑤신다. -_-; 4시간30분의 산행이 나에겐 조금 무리였던 것 같다. 더보기
11.01.29 .. 설경이 아름다운 내장사 2011년 첫번째 여행 .. 설경이 아름다운 내장사 (올해 한달에 한번정도는 서울을 떠나 볼까 생각중이다) 버스에 내릴 때만 해도 입산금지라 내장사까지만 다녀오는 일정으로 축소되었다. 일단, 이른 점심을 먹고 나오니 눈내리던 하늘은 환하게 개여 있었고, 입산금지도 해제되었다고 한다. ㅜ.ㅜ 정해진 시간때문에 비자나무숲까지는 못 가보았지만 그래도 내장사 뒤의 숲길을 걸을 수 있었다. 눈을 밟을 때마다 뽀드득 소리 듣기 좋고 새하얀 눈들이 예뻐서, 눈과 마음에 담았다. 서울에서 눈이 내리면 차 막히고, 하얀 눈보다는 염화칼슘으로 인해 검게 변해버린 눈 때문에 눈 내리는 게 반갑지 않았는데.. 이번 여행에 아쉬움을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내장산 사계절이 다 예쁜 산인 것 같다. 설경이 예뻤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더보기
10.11.06 .. 오대산 천년의 숲길 을이 가기 전 단풍 길을 한번 걷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이미 단풍은 지고, 낙엽만이 가득해서 조금 아쉽다. 하지만, 오랜만에 걷는 숲길, 흙냄새, 나무냄새가 좋았다. 8km정도 걷는 것 같다. 쉬엄쉬엄 걷다보니 4시간정도 소요된 것 같다. 같이 근무하는 언니와 많은 이야기도 하고 기분좋은 하루였다. 앞의 아이가 상원사에 있는 국보로 지정된 동종 상원사에서 월정사로 가는 오대산 옛길 섶다리 산에 가면 볼 수 있는 돌탑 어떤 소원을 빌며 사람들은 돌탑을 쌓았을까? 난 아직 한번도 시도해 본 적 없는 것 같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06년10월23일 밤에 쓰러지기 전에는 전나무숲에서 최고령(약600년 추정) 전나무였다고 함. 다음엔 여름 나무가 울창할 때나 단풍이 예쁘게 들었을 때 다시 한번 걷고 싶은 길 더보기
10.10.23 .. 우포늪 우포늪엔 지난 10월말경에 갔다 왔는데 사진정리는 이제서야.. 날씨가 흐려서 생각보다 사진이 별로인 듯.. 억새와 함께한 산책, 늪이란게 참 묘하다. 눈으로 보기엔 그저 숲길 같은데 걸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인데.. 발을 들여놓는 순간 빠져나올 수 없으니.. 시간이 되면 다시 한번 찾아 가보고 싶다. ***** 1억4천만년의 신비로움이 그대로 간직된 창녕 우포늪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우포늪은 모두 네 곳의 늪으로 나뉘며 우포늪, 사지포, 목포, 쪽지벌을 총칭하여 우포늪이라 부른다.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늪으로 수많은 습지생물들이 살아가는 자연생태계보존지역이라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