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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일반소설

[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 문학동네 │ 2018. 6.30. 7편의 단편이 실린 책 은 후반으로 갈수록 난, 수이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 같단 생각을 했다.처음엔 이성의 사랑인줄 알았는데..어떠한 사랑이든 사랑하는 이의 마음은 같다. pg 53"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는 거니까...... 다들 이렇게 사는 거니까...... 그러니까 너도 너무 걱정하지 마."...."이렇게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했어. 나에게 이런 좋은 일이 생길리 없다고...... 널 영원히 만날 수 있다고는 기대하지 않았어. 그럴 주제가 아니니까...... 이제 네가 아플까봐 다칠까봐 죽을까봐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 그런데도...... 아니야. 다 지나가겠지. 그럴거야." 효진을 향한 가족들의 폭력이 무섭다. 말은 이해한다고 하지만, 눈빛은 .. 더보기
[뇌부자들] 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 뇌부자들 │ arte │ 2018. 3. 7. 다섯명의 상담자의 이야기가 실린 책읽으면서 난, 어떤가? 나에게도 이런 마음이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되었다.조금은 나에게 위안을 준 책 더보기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 문학동네 │ 2013. 7.25.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범 김병수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잊지 않기 위해 메모를 한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그의 짤막 짤막한 메모로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사실을 적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그가 적은 메모가 앞 뒤가 맞지 않게 되고 사실이라 적은 것들이 어느 순간 그가 만든 망상으로 채워져 갔다. 그는 딸 은희를 살인범이라 믿고 있는 박주태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라져 가는 기억을 붙잡고 딸을 보호하기 위해 애를 쓴다. 후반으로 갈수록 예상했던 길로 가는 것 같았는데 새로운 사실이 하나 더 더해진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어진 것일까 그의 기억은 그는 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범이다. 하지만, 그는..... 알츠하이머(치매)로 그렇게 사라져 가는건.... 그가.. 더보기
[김영하] 오직 두 사람 김영하 │ 문학동네 │ 2017. 5.25. 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오직 두 사람] 이야기의 진행방향이 살짝 살짝 엇나가고, 상실감을 채울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빈 가슴을 계속 끌어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현실과 망각의 그 어디즘에 있는 삶. 네 작품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고, 마지막 작품이 은 뭐지? 읽는 내내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반려동물에게 행하여지는 일이 그들에게 어떠한 상실감을 주는지. 을 읽는 내내 왠지 주변에 서성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요즘 방탈출게임이 유행이던데...; 결국, 갇힌 방을 벗어나지 못하여 체념하게 되고 순응이 주는 공포.. 무섭다. 위선이여, 안녕 - 의 마지막 구절 더보기
[한강] 소년이 온다 한강 │ 창비 │ 2014. 5.19. 80년 5월 광주에서 있었던 일 그 당시 중학생이였던 동호. 그 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친구의 죽음을 눈 앞에서 보았기에 무서웠고 그러기에 미안함과 분노로 그곳에 남은 건 아닐까?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으나 살아남은 이들이 겪는 고통과 숨죽여 살아가며, 스스로 자신을 죽이고 있는 그들 마음이 한 없이 무거워 진다. 가족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허함과 恨 많은 삶. 끔찍한 기억을 안고 있는 살아가는 그들의 삶의 무게를 과연 내가 알 수 있을까? 챕터 하나 하나 읽는 것이 힘겨웠던 [소년이 온다] 더보기
[정유정] 7년의 밤 정유정 | 은행나무 | 2011. 3. 23. 책을 읽을 수록 오영제의 잔인함에 소름돋았다. '교정'이란 명목 아래 가족을 학대하고, 자신의 영역을 무너뜨린 사람에게 잔인하게 복수를 하는 그. 오영제를 보면 사람이 얼마나 악할 수 있나 싶다. 딸의 죽음에 대한 복수가 아닌 자신의 영역을 무너뜨린 것에 대한 분노. 그래서 더 섬뜻했다. 사고로 오영제의 딸을 죽게한 최현수 그는 어릴적 트라우마와 사고 이후의 심한 착란 증세로 점점 피폐해지지만, 사랑하는 아들을 지키기 위한 그의 무서운 집념. 물론 그는 잘못을 했다. 첫 사고는 우연이였다면 그 이후의 일들은 오영제로 인한 끝을 향한 질주가 아니였나 싶다. 두 사람의 대결구도가 몰입도를 더해 주었고 아들을 지키려는 최현수와 복수하려는 오영제의 마지막 한판승은 .. 더보기
[이용한] 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 이용한 │ 위즈덤하우스 │ 2015. 5.28 다래나무집 식구들이 열여섯 마리 고양이와 함께 살게된 이야기와 함께 사랑스러운 고양이로 인해 보고 있는 것 만으로나에게 힐링을 준 고마운 책! 더보기
[최제훈] 퀴르발 남작의 성 최제훈 │ 2010. 9.27 │ 문학과지성사 일곱 편의 단편 각각이 매력있고 흥미로웠던 책이다. 기존의 알고 있던 이야기가 새로운 해석을 던져주고알던 캐릭터들의 등장은 소설을 읽는 재미를 주었다. 일곱 편의 이야기중 갠적으로 초반 네 작품이 흥미로웠다. 마지막 는 책을 다 읽고 난 뒤책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을 때의문의 살인사건으로 어수선해진다. 누가 죽은 것일까? 궁금증을 자아내지만 쉬이 밝혀지진 않고 상황은 난장판으로치닫자 퀴르발 남작이 한마디 한다. "각자 위치로. 서둘러, 누군가 책장은 연다!"그 한마디로 모든 상황이 종료된다. 근데, 이 한마디가 꽤 인상적이였고,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한 은 가끔 생각날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