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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언재호야] 마장동 칼잽이와 불편한 진실

 

 

언재호야 | 시즌북 | 2012.08.04

 

 

 

 

 

장르 : 현대물  

 


남주 : 좌지훈 (33세, 서울대학병원 췌담도 외과전문의)
여주 : 우윤재 (29세, 백수-캐나다 유학준비중, 화실에 다님)


●●●○○ (평점으로 하면 3.3정도) 

 

 

 

 

초반 1/3은 조금 지루했다.
좌지훈과 우윤재가 엮이게 되는 과정을 그렸는데

 

그 때의 좌지훈은 너무 꼬질꼬질했고,
우윤재는 자신이 차버린 사랑에 대한 미련(?)때문에 힘들었다.

 

물론, 그녀의 부담스런 "그" 덕분에 꼬질꼬질한 곰인형 좌지훈과
꼬이게 되었지만.. 그 부분이 처음엔 그럭저럭 넘어갔는데..

 

윤재시점의 모든 이야기가 "그"와 엮이게 되다 보니 살며시 짜증과
불편함이 느껴졌다.

 

1/3정도의 꼬질꼬질 했던 좌지훈의 탈바꿈한 후부터 살짝 재밌어
졌지만, 이 역시도 너무나도 순진무구한 좌지훈으로 인해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함이 느껴졌다. (윤재의 갈등이 한 몫해줌 ㅡ.ㅡ; 아님..

난, 달달함과는 거리가 있는 듯..)

 

ONLY 우윤재만 바라보는 좌지훈
그녀만 보면 해벌쭉한 모습으로 하트를 날리는 그
그녀외에는 어떠한 여자에게도 반응하지 않는 그
만난지 2주만에 결혼을 이야기 하는 그

 

동정임에도 절륜한 모습을 보여주던 여타 로맨스소설과는 다르게
'3초'란 시간을 보여준 그. 절륜함과는 살짝 거리가 먼 모습이였다.
로맨스소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캐릭터라 신선한 느낌이 들기도.. ㅎㅎ

 

좋았던 지훈의 캐릭터도 후반으로 갈 수록 퇴색되고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해짐엔 윤재도 한 몫을 해주었다.

 

쉽게 받아들이지도 못하면서, 쉽게 놓아버리지도 못하는 모습
그리고, 끊임없이 보여주는 속물(?)적인 모습의 윤재

 

사실, 읽으면서 윤재의 매력을 모르겠다. 하지만, 남자 복은 있단 생각이
드는.. 어찌된것이 연애한 남자들이 하나같이 다 잘났는지.. ㅡ.ㅡㅋ

 

도대체 우윤재의 매력이 뭘까?

 

 

덧1) 과연, 이 책 교정이 제대로 이루어진걸까?
      오타와 어색만 문맥으로 인해 읽는데 좀 짜증이 났다.

 

덧2) 근데, 이 책 왜? 19금일까? 이 정도 수위면 없어도 될 듯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