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정 | 디앤씨미디어 | 2011.07.14
장르 : 현대물
남주 : 제갈 진 (36세, 태양그룹 회장)
여주 : 초 연 (27세, 태양그룹 회장 직속비서)
●●◐○○
'연'이 아님 안되는 '진'을 보면서 주변 사람들이 그를 '연의 보스'라 부른다.
4년동안 제갈 진의 비서로 근무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길들어지고
서로에게 마음을 담은 것 같다.
여성을 단지 유희의 대상으로만 생각했던 '진'이 '연'을 마음에 담고나선
그녀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근데, 그 계획이란 것이 사실 공감이 안 되었다.
그녀의 마음을 떠보기 위함(?)인지 근 1년을 호텔에서 홀로 잠들었다고 한다.
물론 '연'은 그가 여자와 함께라 생각했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녀의 커피에 중독되었다며 주말에 자신의 집으로 와서 커피를 내려달라는
그의 부탁도 그러하고.. 아무리 비서라지만, 주말까지... -_-;
그럼에도 책의 중후반까지는 술술 넘어갔는데..
후반 100페이지는 참 책이 안넘어 갔다.
꼭, '좋은게 좋은거야' 하며 두리뭉실하게 마무리 짓는 느낌이랄까?
엄마와 네명의 동생을 책임져야 했던 장녀 '연'
장녀의 부담은 그래도 간간이 나온것 같은데..
(동생 '림'은 참.. 어쩜 그럴 수 있는지.. 참 밉상이다. -_-;)
사생아로 태어나 겉돌던 인생을 살던 그를 외조부가 데려다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시작했던 '진'
자신의 친아버지를 총재님이라 부르는 그를 보면 분명 상처가 많은 사람인데
두리뭉실 설명하는 식으로 끝나버린 것 같아 아쉽다.
또, 그녀의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덜어주기 위해 제갈 진이 나섰다는 건
알겠는데 그 결과만 있을 뿐..
그래서인지, 후반부에 집중이 안되었다.
자신의 일에 충실했고,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그 사랑 앞에 당당하려 했던
'연'의 모습은 괜찮았는데..
제갈 진이 그다지 매력있게 다가오지 않아서.. 사실 후반부의 그는 좀 유치했다.
그가 '연'에게 다가서는 방법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인지. ㅜ.ㅜ
솔직히 말함. 그 유치함이 마음에 안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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