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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장르소설

[김언희] 론리하트 (e-book)

 

 

김언희 | 카멜 | 2011.01.10

 

 

 

장르 : 현대물


남주 : 현건일 (35세, K건설 본부장)
여주 : 정시은 (29세)

 


●●●●○

 

 

남주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초중반 여주 정시은은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없어 그녀의 행동들이 이해되지 않았고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하지만 중반이후 시은이 한번 집을 나갔다 돌아온 후
조금은 자신의 감정을 보이면서 그녀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자신의 부모를 보면서 사랑이란 감정을 믿지 않은 현건일
시은과의 시작이 계약이였기에 자신의 마음이 진심이 되었음에도
알지 못했던 그저 그녀를 자신의 곁에 두고 싶던 그.

 

 

조금씩 가지던 그녀에 대한 궁금증과 그녀가 다른 남자에게 눈길
주면 질투하던 건일은 귀여웠다. 그 감정이 서툴러서 표현 또한
서툴렀던 그.. (결국 그 문제의 '해바라기밭'을 구매한 것을 보고는
'풋'하고 웃게되었다)

 

마지막 시은의 이야기가 없었다면 나는 아마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다 읽고 나서야.. 아~ 그랬구나 했으니..

 

자신의 상황이 절박하다 생각했기에 그녀는 건일의 진심을 보지
못했다.  자신의 생각만으로 가득했기에..

그러기에 그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미 두사람 모두 사랑이 되었는데

각자에게 주어진 굴레(?)라고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을 알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아마..

 

건일이 시은이 바라는 대로 그렇게 살아가겠지.

서로에게 안식을 주는...

 

 

읽으면서 생각했다. 

건일의 어머니가 K건설에 집착하지만 않았다면
건일의 아버지는 그녀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그녀의 욕심이 그녀의 삶을 빡빡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긴 시간 나눠서 보았더니 그 느낌이 조금은 흐릿해짐이 아쉽다.
건일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도 좋고 가끔씩 책장을 넘기며
읽고싶은 마음이 드는데.. 종이책으로 안나올라나... 나오면 좋겠는데..